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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종중소식 &gt; 행사사진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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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테스트 버전 0.2 (2004-04-26)</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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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width: 1px; height: 1px; overflow: hidden'><div align='center'>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북한군 포로 국내 송환 공개를 둘러싸고, 우리나라와 우크라이나 사이 진실공방이 벌어졌는데요.

국가정보원은 우크라이나 요청으로 비공개 합의가 있었던 건 사실이라고 거듭 확인했는데, 여권에선 우크라이나를 향한 비판과 사과 요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북한군 포로 2명의 국내 송환 사실은 지난주 유엔총회 연단에 선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입에서 처음 나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리는 북한 전쟁 포로 두 명을 대한민국으로 보냈습니다.]

이를 두고 비공개 합의를 어겼다는 청와대와, 그런 합의는 없었다는 우크라이나 측 입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국가정보원이 국회 비공개 보고에서 직접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정원은 양국이 송환 협의 초기부터 비공개로 진행하는 데 공감대를 모았다며, 보안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먼저 요청한 건 우크라이나 측이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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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하 / 국민의힘 의원 (국회 정보위 야당 간사) : 우크라이나 측이 향후 포로교환 협상에 미칠 영향 등의 사유로 대외 보안을 철저히 해줄 것을 선제적으로 요청했습니다.]

다만 정상 간 비공개 합의가 있었는지는 알지 못한다며 외교당국 등 여러 채널로 합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측이 별도 조건을 내걸진 않았지만, 송환 공개를 계기로 우리 정부의 무기 지원을 기대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게 정보당국 분석입니다.

여권에선 비공개 합의를 깨며 양국 간 신뢰 관계를 훼손한 데 대해 공식 사과를 요청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민수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우크라이나 정부는 공개 경위와 합의를 부인한 이유를 분명히 설명하고 우리 정부에 사과하십시오.]

젤렌스키 대통령을 향한 비판 수위도 한층 높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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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유튜브채널 '민주당TV') : 역시 젤렌스키 코미디언 출신이라 그런지 쇼를 한 겁니다. 배은망덕도 이런 배은망덕이 없잖아요.]

보수 야권에선 우방국을 향한 우리 정부 대응이 과도했다는 지적과, 북한 지뢰 도발엔 왜 강경 대응하지 못하느냔 쓴소리가 동시에 나왔습니다.

[김건 / 국민의힘 의원 : 향후 추가적인 포로 송환 가능성까지 고려한다면 정상 간의 공개적인 이견 표출은 보다 신중했어야 한다고 봅니다.]

[한동훈 / 무소속 의원 : 이재명 정권은 북한에는 찍소리 못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해서만 으르렁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안전을 위한 비공개 협의마저 '북한 눈치 보기'로 몰아가고 있다며 국민의힘을 직격했습니다.

지뢰 폭발과 포로 송환 등 민감한 안보·외교 현안을 두고 여야 정쟁이 거세지면서 진상 규명은 뒷전으로 밀리는 것 아니냔 우려도 나옵니다.

YTN 황보혜경입니다.

디자인 : 정서윤

YTN 황보혜경 ()

[전화][메일]
.

[김건 /</div></div>]]></description>
<dc:creator>김연빛솔</dc:creator>
<dc:date>Thu, 01 Oct 2026 05:14:48 +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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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width: 1px; height: 1px; overflow: hidden'><div align='center'>정상화는 아니지만, 적응된 운송체계를 통해 원유흐름은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내용에 대한 설명도. 김태준 한반도안보문제연구소장 AI 그림"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9/30/munhwa/14684upne.png" data-org-width="569" dmcf-mid="XIBbVRYCy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30/munhwa/14684upne.png" width="658">

<그림1> 정상화는 아니지만, 적응된 운송체계를 통해 원유흐름은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내용에 대한 설명도. 김태준 한반도안보문제연구소장 AI 그림

프롤로그: 호르무즈에서 이상한 역전이 일어나고 있다

전쟁 초기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의 통항을 위협하면서 세계가 가장 우려했던 것은 원유의 흐름이 끊기는 것이었다. 실제로 선박 통항과 원유수송은 급감했고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이란은 미사일과 드론, 기뢰, 고속정 등 ‘현존위협(TIB)’을 이용해 압도적인 미 해군과 직접 맞서지 않고도 세계경제에 상당한 비용을 부과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그러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예상하지 못한 역전이 나타나고 있다. 호르무즈의 자유항행은 아직 정상화되지 않았지만 원유의 흐름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셔틀 운송과 선박 간 환적(STS), 우회 파이프라인 등 새로운 운송체계가 작동하면서 걸프 산유국의 원유수출도 전쟁 이전 수준을 향해 회복되고 있다.

반면 정작 이란 자신의 원유수출은 미국의 해상봉쇄와 경제제재로 크게 위축되고 있다. 원유수출 감소는 외화수입과 정부재정을 압박하고 리알화 가치와 국민생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호르무즈의 역설은 여기에서 시작된다. 이란은 호르무즈를 통해 세계경제가 견딜 수 있는 시간을 줄이려 했지만 세계는 그 위험에 적응하고 있다. 그렇다면 왜 세계의 원유는 다시 흐르는데 이란 경제는 오히려 더 어려워지고 있는가.

김태준 한반도안보문제연구소장· 국방대 명예교수. 김태준 소장 제공

I. 호르무즈의 원유는 다시 흐르고 있는가

현재 호르무즈를 판단할 때 선박 통항과 원유의 흐름을 구분해야 한다. 상선 통항량은 아직 전쟁 이전 수준에 크게 못 미치고 보험료와 운임도 높은 수준이다. 선박 공격 위험 역시 남아 있다. 따라서 호르무즈의 자유항행이 정상화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원유의 흐름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케플러(Kpler)의 9월 잠정자료에 따르면 호르무즈를 통한 원유 흐름은 하루 약 972만 배럴까지 늘어났다. 전쟁 이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전쟁 이후 가장 뚜렷한 회복세다.

범위를 걸프와 중동 주요 산유국 전체로 넓히면 회복세는 더욱 분명하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이라크 등 주요 산유국의 9월 원유수출은 전쟁 이전의 약 80% 수준까지 회복된 것으로 추산된다. 호르무즈를 직접 통과하는 물량뿐 아니라 선박 간 환적(STS), 셔틀 운송, 푸자이라와 얀부 등 우회 수출로가 함께 작동한 결과다.

특히 셔틀 운송의 확대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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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르시아만 안쪽에서 원유를 실은 선박이 위험구역을 통과한 뒤 오만만에서 대형 유조선(VLCC)으로 원유를 옮기는 방식이 확대되면서 대형 선박이 직접 호르무즈의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도 원유를 운송할 수 있게 됐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동서횡단 원유 파이프라인과 UAE의 푸자이라 수출로 역시 호르무즈 의존도를 분산시키고 있다.

따라서 현재의 호르무즈는 정상화와 봉쇄라는 두 단어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상선의 자유로운 통항은 아직 회복되지 않았지만 원유를 이동시키는 능력은 상당 부분 복원되고 있다. 물량의 회복이 곧 자유항행의 회복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다음 질문은 분명해진다. 이란의 군사적 거부능력(Denial)이 여전히 존재하는데도 왜 원유의 흐름은 다시 늘어나고 있는가. 그 사이에 새롭게 등장한 변수가 바로 ‘적응(Adaptation)’이다.

미국 해양통제와 시장적응이 이란 거부능력의 효과를 감소시키는 것에 대한 설명도. 김태준 한반도안보문제연구소장 AI 그림"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9/30/munhwa/17212lzyf.png" data-org-width="569" dmcf-mid="70FigwB3v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30/munhwa/17212lzyf.png" width="658">

<그림2>미국 해양통제와 시장적응이 이란 거부능력의 효과를 감소시키는 것에 대한 설명도. 김태준 한반도안보문제연구소장 AI 그림

II. 이란의 거부능력은 왜 원유 흐름을 막지 못하고 있는가

전쟁 초기 이란이 호르무즈를 위협할 수 있었던 것은 미국보다 강한 해군을 보유했기 때문이 아니다. 해안 미사일과 드론, 기뢰, 고속정, 잠수전력 등을 분산 운용하면서 언제든 상선을 공격하거나 항로를 위협할 수 있다는 현존위협(TIB)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해협을 완전히 장악하지 않고도 해운회사와 보험회사가 스스로 호르무즈를 위험한 바다로 판단하도록 만들 수 있었다.

이것이 거부능력(Denial)의 본질이다. ‘해양통제(Control)’가 자신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바다를 이용할 수 있는 능력이라면, 거부능력은 상대가 그 바다를 안전하고 자유롭게 이용하지 못하도록 만드는 능력이다. 이란은 미국의 해양통제를 빼앗기보다 그 통제의 비용을 높이는 전략을 선택했다.

전쟁 초기에는 이 전략이 효과를 거뒀다. 선박 통항이 급감하고 보험료와 운임이 상승했으며 국제유가도 크게 올랐다. 미국이 군사적 우위를 확보하고 있어도 상선이 실제로 통과하지 않는다면 완전한 해양통제라고 말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적응(Adaptation)’이 새로운 변수로 등장했다. 미국은 기뢰 제거와 항행로 확보, 감시와 호위를 확대했고, 걸프 산유국과 해운업계는 I장에서 살펴본 새로운 운송체계를 발전시켰다. 이란이 위험을 높이면 시장은 이를 우회하거나 분산시키는 방법을 찾기 시작한 것이다.

그 결과 이란의 군사적 거부능력과 그것이 만들어내는 경제적 효과가 。차 분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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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은 여전히 호르무즈의 정상화를 방해할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그 위협이 과거와 같은 비율로 원유공급 감소와 유가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현재 호르무즈에서는 세 가지 힘이 동시에 작동하고 있다. 미국은 군사적 우위를 바탕으로 ‘해양통제(Control’)를 확대하고, 이란은 현존위협을 통해 ‘거부능력(Denial)’을 유지하며, 국제시장과 걸프 산유국은 양측의 충돌에 ‘적응(Adaptation)’하고 있다.

따라서 이제 중요한 것은 이란이 얼마나 많은 미사일과 기뢰를 보유하고 있느냐만이 아니다. 그 위협이 실제로 얼마나 많은 원유를 멈추게 하고 세계경제에 어느 정도의 비용을 부과할 수 있는가가 더 중요하다. 거부능력이 남아 있어도 세계가 그 효과에 적응한다면 호르무즈가 이란에 제공하는 전략적·협상적 가치도 달라질 수 있다.

세계 원유수출 회복과 이란 원유수출 위축이라는 호르무즈의 역설에 대한 설명도. 김태준 한반도안보문제연구소장 AI 그림"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9/30/munhwa/18515ladp.png" data-org-width="569" dmcf-mid="VdT4QL1yT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30/munhwa/18515ladp.png" width="658">

<그림3> 세계 원유수출 회복과 이란 원유수출 위축이라는 호르무즈의 역설에 대한 설명도. 김태준 한반도안보문제연구소장 AI 그림

III. 왜 세계의 원유는 흐르는데 이란의 원유는 막히는가

호르무즈의 역설은 여기에서 더욱 선명해진다. 이란이 막으려 했던 걸프 산유국의 원유는 다시 세계시장으로 흐르고 있는데 정작 이란 자신의 원유수출은 크게 감소하고 있다. 세계가 이란의 거부능력에 적응하는 동안 미국은 이란의 원유수출을 겨냥한 해상봉쇄와 경제제재를 강화했기 때문이다.

전쟁 이전 이란은 미국의 오랜 경제제재에도 ‘그림자 선단(Shadow Fleet)’, 선박 간 환적(STS), 자동식별장치(AIS)를 끄는 다크 운항과 중개회사를 이용해 상당한 규모의 원유를 수출했다. 특히 중국은 이란산 원유의 핵심 시장이었다. 경제제재만으로 원유수출을 완전히 차단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에는 경제제재와 물리적 해상봉쇄가 결합됐다. 미국은 이란 원유를 운송하는 선박과 거래기업, 금융망을 제재하는 동시에 원유가 이란 항만을 떠나 해외시장으로 운송되는 과정도 압박하고 있다. 제재(Sanctions)와 봉쇄(Blockade)가 하나의 경제적 압박수단으로 결합된 것이다.

그 결과 이란의 원유·콘덴세이트 선적량은 올해 3월 하루 약 200만 배럴에서 7월 약 74만 배럴, 8월에는 약 22만∼25만 배럴 수준까지 감소한 것으로 민간 선박추적기관들은 추산하고 있다. 이는 걸프 주요 산유국의 전체 원유수출이 전쟁 이전의 약 80% 수준까지 회복되고 있는 것과 뚜렷한 대조를 이룬다.

바로 이것이 ‘호르무즈의 역설(Hormuz Paradox)’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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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의 거부능력이 세계 원유의 흐름에 미치는 경제적 효과는 시장의 적응으로 약해지는 반면, 미국의 봉쇄와 제재는 이란 자신의 원유수출과 외화수입을 직접 압박하고 있다.

그 충격은 원유산업에서 끝나지 않는다. 원유수출 감소는 외화 유입과 정부재정을 압박하고 리알화 가치 하락과 수입물가 상승으로 이어진다. 식료품과 의약품,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실질소득이 감소하면 그 비용은 결국 국민생활로 이전된다. 미국의 경제적 압박이 국가의 외화계정에서 시민의 일상으로 내려오는 것이다.

그러나 경제적 어려움이 곧바로 이란 체제의 붕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이란은 오랜 제재에 적응해 왔고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바시지(Basij), 경찰 등 체제보위기관의 자원을 우선적으로 유지할 수도 있다. 국민의 경제적 고통과 체제의 생존능력은 구분해서 판단해야 한다.

그럼에도 전략적 변화는 분명하다. 이란은 호르무즈를 통해 미국과 세계경제가 감당해야 할 비용을 높이려 했지만 세계는 그 위험에 적응하고 있다. 반대로 미국의 봉쇄와 제재가 만들어내는 비용은 이란 내부에 축적되고 있다.

결국 이란이 세계경제의 시간을 줄이기 위해 사용했던 호르무즈라는 수단이 오히려 자신의 경제가 버틸 수 있는 시간을 줄이는 방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나타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경제적 압력이 이란 국민과 체제의 안정성에 어디까지 전달될 것인가이다.

생활고와 잠재적 불만의 증가는 체제에 대한 잠재적 위협이란 인식하에 이란이 협상장으로 움직였다는 설명도. 김태준 한반도안보문제연구소장 AI 그림"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9/30/munhwa/19832ygxd.png" data-org-width="569" dmcf-mid="fQ4ISZiPh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30/munhwa/19832ygxd.png" width="658">

<그림4> 생활고와 잠재적 불만의 증가는 체제에 대한 잠재적 위협이란 인식하에 이란이 협상장으로 움직였다는 설명도. 김태준 한반도안보문제연구소장 AI 그림

IV. 이란 국민은 조용한데 정권은 왜 협상장으로 움직이는가

경제적 고통이 심화되고 있다면 한 가지 의문이 생긴다. 리알화 가치가 하락하고 식료품과 의약품,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는데 왜 대규모 반정부 시위는 나타나지 않는가.

표면적인 정적을 체제에 대한 지지나 사회적 안정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생활고가 심해질수록 시민들은 오히려 정치적 행동보다 집세와 식료품, 의약품을 마련하고 일자리를 유지하는 생존문제에 집중할 수 있다. 여기에 과거 반정부 시위에 대한 강경진압의 기억과 혁명수비대(IRGC), 바시지(Basij), 경찰과 정보기관의 통제능력도 집단행동을 억제한다.

따라서 거리에서 시위가 보이지 않는다고 불만까지 사라졌다고 볼 수는 없다. 대나무가 땅 위로 모습을 드러내기 전에 오랫동안 땅속에서 뿌리를 뻗듯 경제적 고통과 정치적 불만도 사회 내부에 축적될 수 있다. 지금 보이지 않는 것은 불만 자체가 아니라 그것의 집단적 표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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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것은 이러한 잠재적 불만이 언제 행동으로 전환되느냐이다. 경제적 불만에 급여·연금 지급 지연, 보조금 축소, 대규모 실업이나 정전, 상징적인 국가폭력과 같은 촉발요인(Trigger)이 결합하고 노동자와 상인, 학생 등 서로 다른 집단의 행동이 연결된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이란의 경제적 임계。도 하나로 볼 수 없다. 국민이 정상적인 생활을 유지하기 어려워지는 ‘생활 임계.(Household Threshold)’, 정부가 공무원과 연금, 기본서비스와 전쟁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지는 ‘재정 임계.(Fiscal Threshold)’, 혁명수비대와 바시지, 경찰 등 체제보위기관의 충성과 응집력이 흔들리는 ‘체제보위 임계。(Regime-Security Threshold)’을 구분해야 한다.

현재 국민생활과 정부재정에 대한 압박은 커지고 있지만 체제보위기관의 조직적 이탈이나 대규모 명령 불복종이 나타났다는 뚜렷한 증거는 없다. 따라서 국민의 경제적 고통과 신정체제의 붕괴 가능성을 곧바로 연결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압박이 장기화할수록 이란 정부가 감당해야 할 비용은 커진다. 국민생활과 정부재정을 유지하면서 전쟁을 수행하고 체제 보위기관의 응집력까지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란이 미국에 7일 제안을 내놓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뒤에도 협상을 중단하지 않고 수정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국민의 생활고가 이란 정부의 협상행동을 직접 결정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경제적 압박이 커지는 상황에서 외교적 출구를 계속 찾고 있다는 사실은 이란 지도부의 시간 계산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란의 수정 제안 내용이 의미하는 것에 대한 설명도. 김태준 한반도안보문제연구소장 AI 그림"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9/30/munhwa/21167xvdf.png" data-org-width="569" dmcf-mid="4po53brNlP"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30/munhwa/21167xvdf.png" width="658">

<그림5> 이란의 수정 제안 내용이 의미하는 것에 대한 설명도. 김태준 한반도안보문제연구소장 AI 그림

V. 이란의 수정 제안은 무엇을 말해주는가

이란의 이른바 7일 제안은 이러한 변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다. 이란은 미국이 군사행동과 해상봉쇄를 중단하고 석유제재 완화와 동결자산 해제 등에 나설 경우 7일 안에 호르무즈의 정상적인 해상운항을 복구할 수 있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호르무즈의 재개방을 미국의 군사·경제적 압박 완화와 교환하려 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또한 제재완화나 동결자산 해제를 제안했다는 보도를 공개적으로 부인하면서 대이란 압박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여기에서 미국의 해상봉쇄와 경제제재라는 국가 차원의 압박수단과 이를 협상에서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판단은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

더 주목할 것은 첫 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이후의 이란이다. 이란은 협상을 중단하지 않고 중재국을 통한 접촉과 수정안 모색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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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을 이란의 굴복이나 패배로 해석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이란 지도부가 여전히 협상을 통한 출구를 필요로 한다고 판단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는 볼 수 있다.

문제는 이란이 보유한 호르무즈라는 협상카드의 가치가 변하고 있다는 .이다. 앞서 살펴본 것처럼 이란의 군사적 거부능력은 남아 있지만 국제시장과 걸프 산유국의 ‘적응’이 진행되면서 세계 원유공급을 압박하는 효과는 전쟁 초기보다 약해지고 있다. 반면 미국의 해상봉쇄와 경제제재가 이란의 원유수출과 외화수입에 가하는 압박은 누적되고 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이 ‘협상통제력(Bargaining Control)’이다. 군사적·경제적 수단을 보유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그것을 상대의 양보와 자신이 원하는 정치적 결과로 전환할 수 있어야 한다. 이란 역시 호르무즈의 거부능력을 유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미국의 봉쇄 해제와 제재 완화라는 성과로 전환해야 한다.

그러나 세계가 호르무즈의 위험에 적응할수록 이란의 거부능력이 갖는 협상가치는 낮아질 수 있다. 반대로 미국의 봉쇄와 제재가 이란 내부에 계속 비용을 축적한다면 이란으로서는 호르무즈라는 지렛대의 가치가 더 떨어지기 전에 협상에서 활용할 유인이 커진다.

그렇다고 시간이 일방적으로 미국에 유리한 것은 아니다. 전쟁이 장기화하면 미국도 국제유가와 전쟁비용, 미군 피해 가능성, 국내 정치적 부담을 감당해야 한다. 이란이 미국의 정치적 시간을 압박하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결국 지금의 협상은 호르무즈를 열 것인가 닫을 것인가만을 둘러싼 협상이 아니다. 미국은 군사적 우위와 해상봉쇄, 경제제재를 협상력으로 전환하려 하고, 이란은 호르무즈의 거부능력을 미국의 양보로 전환하려 한다. 양측 모두 자신이 가진 압박수단을 정치적 성과로 바꾸려는 협상통제력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란이 첫 제안을 거부당한 뒤에도 수정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러한 경쟁에서 주목해야 할 변화다. 이란의 패배를 의미하지는 않지만, 시간이 반드시 자신에게 유리하지만은 않다는 판단이 이란 지도부 내부에서 커지고 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에필로그: 누구의 시간이 먼저 끝나는가

호르무즈의 역설은 전쟁의 승패를 판단하는 기준이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란의 거부능력(Denial)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세계는 그 위험에 적응하고 있다. 반면 미국의 해상봉쇄와 경제제재가 이란의 원유수출과 경제에 가하는 압박은 누적되고 있다. 군사적 능력의 보유보다 그것이 실제로 상대에게 얼마나 지속적인 비용을 부과하느냐가 중요해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시간이 어느 한쪽에만 유리한 것은 아니다. 이란은 원유수출 감소와 외화 부족, 국민생활 악화와 체제유지비용이라는 경제적·사회적 임계。을 견뎌야 한다. 미국 역시 전쟁비용과 미군 피해 가능성, 유가와 물가, 전쟁 장기화에 따른 국내 정치적 부담을 감당해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이러한 미국의 정치적 시간을 어떻게 관리하면서 이란의 경제적 시간을 더 압박할 것인가가 중요한 과제가 된다.

결국 호르무즈의 승부는 누가 더 많은 함정과 미사일을 보유했느냐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누가 상대의 압박에 더 빨리 적응하고, 자신의 군사적·경제적 수단을 협상력으로 전환하며, 상대보다 오래 버틸 수 있느냐의 인내력 경쟁이다.

호르무즈에서 다시 흐르기 시작한 것은 원유만이 아니다. 시간도 다시 흐르고 있다. 이제 남은 질문은 하나다. 그 시간이 트럼프 대통령과 이란 가운데 누구에게 먼저 임계。을 가져올 것인가.

김태준 한반도안보문제연구소장·국방대학교 명예교수
com _ 인터넷 </div></div>]]></description>
<dc:creator>김연빛솔</dc:creator>
<dc:date>Thu, 01 Oct 2026 00:03:39 +0900</dc:date>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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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width: 1px; height: 1px; overflow: hidden'><div align='center'>토론회서 주요 내용·입법방안 논의

남종섭(민·용인3) 경기도의회 의장은 29일 도의회에서 ‘지방의회법 제정을 위한 토론회’를 열고 지방의회법의 주요 내용과 입법 방안을 논의했다. /경기도의회 제공

지방의회의 독립성과 위상 강화를 위한 ‘지방의회법 제정’에 앞장서고 있는 남종섭(민·용인3) 경기도의회 의장이 자치분권 전문가들과 함께 구체적인 입법 방향을 모색했다.

남종섭 의장은 29일 도의회에서 ‘지방의회법 제정을 위한 토론회’를 열고 지방의회법의 주요 내용과 입법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토론회는 지방의회 부활 35주년을 맞아 지방의회법 제정의 필요성을 알리고, 지방의회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뒷받침할 제도적 내용을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의회와 국회입법조사처, 한국법제연구원이 공동 주최하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와 행정안전부,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가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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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강득구(안양만안) 국회의원이 ‘지방의회법 제정 필요성’을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섰다. 이어 하혜영 국회입법조사처 선임연구관과 강현철 한국법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각각 ‘지방의회법안 현황과 과제’, ‘지방의회법 제정에 따른 쟁. 검토’를 주제로 발제했다.

이향수 한국지방자치학회장이 좌장을 맡은 종합토론에는 안광률(민·시흥1) 도의회 민주당 대표의원 등 지방의회법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해 지방의회의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적 방안을 제시했다.

이날 토론에서는 지방의회가 독립된 대의기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제도화 방안이 중.적으로 다뤄졌다. 참석자들은 의정활동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입법지원체계와 지방의회의 책임성을 높이기 위한 자체 감사기구, 지방의원과 의회 구성원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의정교육·연수체계 등을 주요 과제로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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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지방의회법에 전국 지방의회에 공통으로 적용할 권한과 자율성의 기본 틀을 담고, 구체적인 운영 사항은 각 지방의회가 지역 여건에 맞게 조례와 의회규칙으로 정하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남종섭 의장은 “지방의회는 갈수록 많은 책임을 요구받고 있지만 조직과 예산, 인력은 여전히 제약 속에 묶여 있다”며 “이제는 지방의회법 제정의 필요성을 말하는 단계를 지나 법안에 실질적으로 무엇을 담을지, 현장에서 실제 작동할 제도를 어떻게 만들지 구체적인 답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각 분야의 경험과 전문성이 모여 국회 논의로 이어질 수 있는 실질적인 제안이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종합토론에 나선 안광률 대표의원은 “지방분권이 강화될수록 지방의 자율성과 권한은 확대됐다”며 “이에 맞춰 지방자치단체를 효율적으로 견제·감시할 수 있는 기관으로서 지방의회가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통일된 기본법인 지방의회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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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div></div>]]></description>
<dc:creator>김연빛솔</dc:creator>
<dc:date>Wed, 30 Sep 2026 06:20:45 +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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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width: 1px; height: 1px; overflow: hidden'><div align='center'>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가 25일(현지 시간) 백악관 레드룸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펑리위안 여사와 차담회를 하고 있다. 시 주석은 이후 국립문서기록관리청을 방문하는 것으로 국빈 방문 일정을 마쳤다. 2026.09.26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25일(현지 시간) 2015년 9월 이후 11년 만에 미국을 국빈 방문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미국의 최첨단 전략자산, 건국의 상징 등을 총동원한 최고 수준의 의전을 선보였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23일 시 주석 부부가 도착한 미국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 직접 나가 영접했다. 현직 미국 대통령이 외국 정상을 공항에서 맞이한 것은 이례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시 주석의 공식 환영식이 열렸을 때도 시 주석 부부가 탄 승용차까지 나가 맞이했다. 특히 그는 시 주석의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와 인사할 때 자신보다 작은 펑 여사와 키를 맞추기 위해 무릎을 굽혔다. 이날 환영식에서는 미군의 최첨단 전략 자산 B-2 스텔스 전략폭격기 1대와 F-22 랩터 전투기 4대가 백악관 상공을 비행했다.

두 정상은 25일 벽지와 주요 가구가 붉은색인 백악관 ‘레드룸’에서 차담을 가졌다. 붉은색은 중국에서 행운과 번영을 의미하며, 중국공산당의 상징색이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같은 날 미국 독립 250주년을 맞아 시 주석 부부를 워싱턴 국립문서기록관리청으로 직접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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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문서기록관리청은 미 독립선언서, 헌법, 권리장전 원본 등을 보관하고 있으며 미국 민주주의의 성지(聖地)로 꼽힌다. 앞서 올 5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베이징을 방문했을 때 시 주석은 과거 중국 황제가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톈탄(天壇) 공원을 소개했다.

중국은 자국 희귀 동물 판다를 이용한 ‘판다 외교’를 재개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시 주석은 24일 수컷 판다 ‘핑핑(平平)’과 암컷 판다 ‘푸솽(福雙)’이 향후 10년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동물원에 대여하겠다며 “양국 국민의 우호 사절”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국빈 만찬에서 미국의 국조(國鳥) 흰머리독수리를 본뜬 조각상을 시 주석에게 선물했다.
솽(福雙)’이 향후</div></div>]]></description>
<dc:creator>김연빛솔</dc:creator>
<dc:date>Tue, 29 Sep 2026 20:03:37 +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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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width: 1px; height: 1px; overflow: hidden'><div align='center'>대규모 홍수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네팔을 돕기 위한 성금 모금 운동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대학가에서는 기후변화에 따른 대형 자연재난에 대비해 관련 교육도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구조대원들이 폐허로 변해버린 마을 곳곳을 수색합니다.

지난달 네팔에서 거대한 빙하가 무너지면서 발생한 홍수로 수천 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고국을 떠나 한국에 온 네팔 유학생들은 매일 전해지는 참혹한 소식에 마음이 무겁습니다.

[수딥 / 네팔 유학생 : 부모님이 어떻게 계시는지 걱정하고 부모님뿐만 아니라, 네팔에서 모든 분이 어떻게 계시는지, 지금 상태가 어떤지 걱정을 너무 많이 했어요.]

대학가에서는 네팔 이재민을 돕기 위한 성금 모금 운동과 지원활동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교수와 교직원, 학생들까지 온정을 나누는데 동참했습니다.

학생회에서는 한국에서 홀로 지내는 네팔 유학생들을 위해 먹거리를 마련해 지원에 나섰습니다.

[강성환 / 학생회장 : 네팔 유학생분들을 위해서 작은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저희가 준비한 작은 행사로 인해서 조금이나마 위로와 희망을 전하고자….]

학교에서는 이번 재난을 계기로 기후변화 위기에 관한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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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 지속가능성을 공통 교양과목에 정규 편성하고, 각 전공에 사회가치 경영을 접목해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역량을 키워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장성진 / 백석대 총괄부총장 : 이제 대학도 학생들이 기후변화의 원인과 영향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책임 있는 시민으로 성장하도록….]

학교 구성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소중한 성금은 네팔대사관을 통해 이재민들에게 전달될 예정입니다.

YTN 오승훈입니다.

YTN 오승훈 ()

[전화][메일]
w noreferr</div></div>]]></description>
<dc:creator>김연빛솔</dc:creator>
<dc:date>Tue, 29 Sep 2026 13:02:38 +0900</dc:date>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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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position:absolute; left:-9999px; top:-9999px;" class="sound_only"><div align='center'>(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미국 공군 폭격기가 사용하는 영국 공군(RAF) 페어퍼드 기지 인근에서 적발된 폭탄공격 모의 의심 사건을 수사 중인 영국 대테러 경찰이 외국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통신과 BBC 방송에 따르면 영국 대테러 경찰 책임자인 로런스 테일러는 이날 "개인 또는 대리인이 외국 국가를 대신해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을 포함해 모든 각도에서 (사건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사팀이 '지정학적 맥락'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열린 생각'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날 페어퍼드 공군 기지 인근에서 폭탄 테러 모의 의심 사건이 발생해 5명이 체포된 이후, 이를 수사하는 영국 대테러 경찰이 이란과 연계 가능성을 유력하게 들여다보고 있다는 보도가 잇달았다. 다만 언론 매체들은 경찰이 러시아의 사보타주 공작이거나 이슬람주의 모의일 가능성도 함께 살펴본다고 전했다.

그러나 영국 주재 이란 대사관은 28일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성명에서 "이란이 페어퍼드 기지 인근에서 용의자 5명의 체포와 연관됐다는 일부 영국인과 언론 매체의 근거 없고 악의적인 추측을 단호히 부인하고 강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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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사관은 "미국과 이스라엘 정권이 이란 국민에 대해 저지를 범죄행위 이후 이같은 조작된 추측이 확산하는 건 영국 내 이란 혐오 선전을 부추기는 것에 다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란 이슬람 공화국은 오해를 일으키고 해를 끼치는 언론 보도에 대응해 국가와 국민의 권리 및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적절한 법적 조처를 할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페어퍼드 기지는 미국 공군이 이란 상대 군사작전에 이용하는 주요 기지로 미 공군 제501 전투지원비행단과 제420 항공기지대대가 주둔한다.

영국 경찰은 이번 사건을 중대 사건으로 보고 대테러 수사를 벌이고 있다.

전날 체포된 피의자 5명은 모두 런던 출신의 영국 국적 남성이며 연령은 23∼25세다.

테일러 책임자는 이들 5명이 '움직임이나 외부 접촉 등에 대해 가장 엄격한 조건의' 보석으로 석방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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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수사가 끝났다는 뜻이 아니다"라며 "이들은 계속 조사받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피의자 5명이 석방된 것은 수사관들이 현장에서 뭘 발견하고 뭘 찾지 못했는지, 이들이 모종의 테러공격에 임박했던 것으로 보는 것인지 여부 등 새로운 의문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영국 당국이 이번 사건을 사전에 파악하고 저지한 것인지를 둘러싼 의구심도 제기되고 있다.

한 소식통은 로이터에 최근 위협이 늘어나면서 기지에서 보안이 강화되기는 했으나 이번에 이뤄진 것이 '정보 주도형' 체포 작전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인근에 있던 농민 한 명은 BBC와 인터뷰에서 모자와 복면을 쓴 남자들이 인근을 배회하다가 자신을 보고선 달아나기 시작해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이 농민은 "(신고) 10분 안에 마을이 무장 경관들로 꽉 찼다"며 "그들이 무슨 계획을 짰든지 내 신고가 그걸 막은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앤디 버넘 영국 총리는 이 사안과 관련해 영국 정부의 주요 안보 회의인 '코브라'(Cobra)를 주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거나 이슬람주의 </div></div>]]></description>
<dc:creator>김연빛솔</dc:creator>
<dc:date>Tue, 29 Sep 2026 04:48:37 +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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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position:absolute; left:-9999px; top:-9999px;" class="sound_only"><div align='center'>명절 가족 모임에서 이단 관련 이야기를 들은 가족들이 난처한 표정을 짓고 있다. 생성형 AI로 만들어진 이미지 입니다.

“홀로 지내시는 아버지가 어느샌가 이단 신도로 보이는 여성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이단 교리 교육도 들은 것 같고, 1억원까지 빌려준 상황입니다. 추석에 만나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추석을 앞두고 한 권사가 한국기독교이단상담연구소장 박형택 목사에게 털어놓은 상담 내용이다. 26일 박 목사에 따르면 이 권사는 혼자 지내던 아버지가 한국교회에서 이단으로 규정한 특정 종교단체 신도로 보이는 여성과 동거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대응 방법을 문의했다. 박 목사는 두 사람이 이미 가까운 관계를 형성한 상황에서 가족이 나서 당장 관계를 끊으라고 요구하면 오히려 거부감만 키울 수 있다며, 우선 현 상황을 살핀 뒤 전문 상담을 통해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을 제안했다.

명절이면 오랜만에 만난 가족이나 친척으로부터 이단으로 규정된 단체에 속해 있거나 관련 교리를 은근히 전하려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사례가 심심찮게 전해진다. 전문가들은 이럴 경우 섣불리 교리 논쟁을 벌이기보다 관계를 유지하면서 전문 상담으로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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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목사는 이날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상대를 설득하기보다 관계를 유지하면서 회복의 기회를 만드는 데 초。을 맞춰야 한다”며 “적대감을 갖고 논쟁하다 관계가 틀어지면 회복은 더 어려워진다”고 강조했다. 부산성시화운동본부 이단상담소 조하나 실장도 “교리로 미혹하려는 시도에는 단호하게 거절해야 한다”면서도 “감정적으로 충돌하기보다 상대의 신앙과 인격을 함부로 무시하지 말고 존중한다는 메시지를 함께 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신의 신앙과 입장은 분명히 하되 가족 자체를 배척하는 방식으로 대응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다.

한국교회가 이단으로 규정한 신천지 신도들이 길거리에서 행인들을 상대로 포교하는 모습. 국민일보DB

이단 교리를 충분히 알지 못한 상태에서 논쟁에 나서는 것은 피해야 한다. 상대는 이단 집단에서 훈련받은 대로 준비된 대응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이에 제대로 답하지 못하면 오히려 “성경을 모른다”는 식으로 대화의 주도권을 내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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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신 전문가들은 교리 논쟁에서 한발 물러나 신앙생활 전반에서 정보와 행동, 시간표 등이 지나치게 통제되고 있는지를 스스로 돌아보게 하는 접근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 등 객관적인 자료와 정보를 제공하며 관련 내용을 교차 확인해보도록 권하는 방법도 제시했다.

이단전문상담소의 도움도 일찍부터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조 실장은 “무조건 내가 맞고, 가족이 나를 나오게 하려는 것은 미혹이라고 생각하면 상담소에 와도 마음을 닫게 된다”며 “한번 확인해 볼 필요는 있겠다는 정도의 마음이 있어야 이단교리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억지로 이단전문상담소에 데려가기보다 당사자가 스스로 확인해볼 필요성을 느끼도록 돕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박 목사는 가족 모임에서 갑자기 상담소를 권하기보다 별도의 자리에서 개인적으로 대화를 이어가는 것이 좋다고 했다. 명절에는 “요즘도 그곳에 나가느냐” “만약 종교지도자의 신변에 변화가 생기면 어떻게 할 것이냐”와 같은 질문을 통해 자연스럽게 생각할 기회를 만들어주는 방식이다. 감정을 높이기보다 대화의 문을 닫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박 목사는 “이단에 빠진 사람을 ‘싸움의 대상’이 아니라 ‘건져내야 할 사람’으로 바라봐야 한다”며 “구조자의 마음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장 박형택 목사에</div></div>]]></description>
<dc:creator>김연빛솔</dc:creator>
<dc:date>Mon, 28 Sep 2026 23:24:22 +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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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position:absolute; left:-9999px; top:-9999px;" class="sound_only"><div align='center'>원하는 팀이 이기면 재미있고, 지면 재미없다. 그래서 이기면 보고 싶고 지면 보기 싫은 것이 인지상정이다. 물론 이미 그 팀과 자신을 동일시하는 팬이라면 조금 다르다. 이기면 기뻐하며 보고, 지면 안타까워하면서도 본다. 그런데 그 팀이 자꾸 지고, 무기력하게 지고, 가망 없는 경기를 계속하면 팬들조차 경기장에서 눈을 돌리는 때가 있다. 재미가 없어서도, 정이 떨어져서도 아니다. 가슴이 아파서다. 사랑하는 선수들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는 것이 아프고, 관중석에서 보내는 응원이 스스로 공허하게 느껴지는 것이, 서로를 동정하는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는 것이 아파서다.

물론 아주 관심을 끊는 것은 아니다. 눈을 가린 손가락 사이로 실눈 뜨고라도 공포영화의 무서운 장면을 보지 않을 수는 없는 것처럼, 암흑기의 야구팬들이란 경기장에서 눈을 돌리고도 소식까지 끊지는 못한다. 그래서 어떤 암흑기에도 팀이 얼마나 지고 얼마나 무너져내렸는지는 대략 알지만, 정작 그 시절 선수들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플레이했는지까지는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마치 큰 사고를 당한 순간의 너무 아픈 기억들이 지워지듯, 야구팬들에게도 이상하리만치 까맣게 잊힌 시간들이 있다.

▲ ?길고 깊었던 암흑기에 이글스는 여러 차례 연패를 경험했고, 그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여러가지 노력을 했다. 2013년 4월 13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와 LG의 경기. 삭발투혼에 나선 한화이글스 선수들이 9회말 마지막 공격을 침통한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다. 2013.4.13

암흑기에 팬들은 어떤 기억을 남기는가

한화 이글스는 유독 길고 깊은 암흑기를 겪은 팀이다. 그 팀의 팬들은 그럼에도 꾸준히 야구장을 찾아 끈질기게 응원을 보낸 것으로 유명하지만, 아무리 그들이라 해도 멍든 시간이 없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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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멍든 시간을 함께 버틴 이글스의 팬 중에 한상훈이라는 이름을 모르는 이는 없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의 플레이에 대해 딱히 할 이야기가 많지는 않다고 말하는 이들도 종종 만나게 된다. 바로 그가 하필 그 멍든 시간, 길고 깊었던 이글스의 암흑기에 자신의 전성기를 보낸 선수였기 때문이다.

1999년 고등학교를 졸업하며 지명 받았지만 대학을 거쳐 2003년에 입단한 한상훈은 1군과 2군을 오르내리며 프로선수로서의 성장기를 보냈고, 2007년과 2008년에는 백업요원으로나마 1군 붙박이로 시즌을 보냈다. 그때는 이글스가 당연한 듯 중상위권에 머물던 시기였다. 하지만 그가 공익근무요원으로 병역을 마치고 돌아온 2011년, 그 팀은 암흑기의 한복판에 있었다. 그리고 1980년대 말부터 그 팀을 최강의 반열으로 이끌었던 엄청난 이름값의 레전드들이 우르르 은퇴하면서, 졸지에 팀 내에서 그가 짊어져야 할 역할이 커졌다. 이제 막 본격적인 1군 커리어를 쌓기 시작하려던 예비군 1년차 한상훈에게 곧바로 주전 2루수 자리가 주어졌고, 2012년에는 주장의 중책까지 맡겨졌다.

한상훈은 기본적으로 성실한 선수였고, 또 훈련과 경기에 임하는 집중력이 좋았다. 수비력이 깔끔해 팀을 무너지지 않게 버티는 역할을 했고, 또 몸을 아끼지 않는 허슬플레이로 동료들을 다잡고 분발시키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그런 유형의 선수들이 흔히 그렇듯 체구가 크지 않았고 그것과 연관된 폭발력이 부족했기에 팀을 바닥에서 끌어올릴 힘은 부족했다. 주어진 조건 내에서 투수와 끈질기게 싸우며 어느 정도의 출루율을 기록하긴 했지만 타격의 재능은 부족해 주자를 불러들여 .수로 연결시키는 역할은 아쉬웠다. 그는 팀을 덜 지게 해주는 선수였지만 이기게 하는 선수는 아니었다고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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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흑기 이글스의 버팀목, 한상훈?안정된 수비와 허슬플레이가 한상훈의 특징이었다. 타석에서 끈질기게 버티며 출루하는 집중력도 좋았다. 하지만 타격센스와 파워를 갖추지 못했고, 팀이 승리하는 장면과 연관된 기억을 많이 남기지 못했다.

ⓒ 한화 이글스

덜 지게 만드는 선수

체면이 좀 깎였을 뿐이지 돈이 없는 것은 아니었던 한화는 그 무렵부터 부랴부랴 심상치 않게 돌아가는 흐름을 바꾸려 과감한 투자를 여러 차례 감행했다. 그런데 그렇게 일어난 태풍이 한상훈 같은 '보이지 않는 살림꾼'에게 유리하긴 어려웠다. 2013년 일본에서 김태균이 복귀해 주장 완장을 가져갔고, 2014년에는 FA로 리그 최강의 2루수 정근우가 영입되며 유격수로 옮겨야 했다.

물론 유격수 자리 역시 오래 지키지는 못했다. 그해 함께 유격수 한 자리를 나눠 맡았던 것은 공격력이 좀 더 낫고 나이도 어린 강경학이었고, 수비의 완성도와 노련함마저 그에 못지않은 베테랑 권용관마저 영입되자 백업요원 자리도 쉽지 않게 되었다. 물론 그들 대부분의 경쟁은 상무 팀에 머물던 하주석이 돌아올 때까지로 한정된 것이나 다름없었기에, 한상훈의 전망은 더욱 어두웠다.

2013년 시즌 후 4년간 총액 13억 원의 FA 계약을 맺은 것은, 어려웠던 시절 그가 팀에 해준 공헌에 대한 최소한의 보답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좀처럼 후보로도 출장 기회를 잡지 못하는 선수에게 그런 계약이 보호막을 쳐줄 수는 없었다. 불과 2년 뒤, 그러니까 계약 기간을 2년이나 남긴 2015년 시즌 후, 그는 심지어 육성선수 전환까지 감수하겠다는 의지마저 외면 당한 채 방출되며 선수경력을 마쳐야 했다.

과감한 투자에 쓸려나간 암흑기의 버팀목

한상훈은 성실하고 좋은 선수였지만, 특별한 강.을 가진 선수는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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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쩌면 흔했다고도 할 수 있는 수비형 내야수였고, 오히려 백업요원으로 머물 때 가장 빛나는 선수였다고도 할 수 있다. 그가 팀의 중심에 놓였던 시기가 하필 그 팀 최악의 암흑기였기에, 그는 팬들에게 고마운 이름이긴 하지만 접어둔 페이지에 적혀 무심하게 흘러가버린 이름이다.

뒤집어 생각해보면, 그는 암흑기의 팀이었기에 그만큼 부각될 수 있었고, 나름 거액의 FA 계약도 경험할 수 있었는지 모른다. 하지만 잘 드러나고 기억되지는 못하는 방식으로, 많은 팬들이 애써 잊고 지워버린 시간동안 추가실.을 막아냈던 그가 아니었다면 이글스는 안타까움을 넘어 팬들의 비웃음을 사는 더 깊은 바닥으로 떨어졌을 수도 있었다. 그리고 그랬다면 결국 더 많은 팬들이 아픈 가슴을 참지 못하고 떠나야 했을 지도 모른다.

아픈 기억은 잊는 게 나을 수도 있다. 애써 잊어야 하는 기억들도 분명 있다. 하지만 팬들에게는 그 아픈 기억을 되새기는 일도 나름 의미가 있다. 이기는 경기도 보고 지는 경기도 보는 것이 팬이며, 이길 때의 기쁨은 지는 경기를 견뎌낸 기억만큼 더 커지기 때문이다. 뻗어나갈 때 오만해지지 않고 곤궁해질 때 무너지지 않는 의연함을 갖기 위해서도, 쓴 약을 참고 먹듯 그 아픈 기억을 곱씹는 일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한상훈은 이글스 팬들에게 그렇게 기억하고 되새겨야 할 시간을 가리키는 책갈피와 같은 이름이다. 그리고 이견의 여지없이 암흑기를 완전히 벗어난 언젠가, 혹은 그 시간으로부터 충분히 멀찍이 떨어진 언젠가 더 이상 가슴 아프지 않게 그 시간을 곱씹어보기로 마음먹은 이들이 다시 들춰보게 될 페이지 속에서 가장 먼저 만나게 될 이름이기도 하다.

▲ 이글스 한상훈?어렵던 시절의 살림꾼. 그 역할을 충실히 해낸 덕에 그는 적지 않은 규모의 FA 계약을 맺을 수 있었다. 하지만 웅크렸던 팀이 뻗어나가야 할 때 힘을 보태지 못했기에 FA계약기간 내에 방출된 최초의 선수로 이름을 남기기도 했다.

ⓒ 한화 이글스
 적혀 무심하게 흘</div></div>]]></description>
<dc:creator>김연빛솔</dc:creator>
<dc:date>Mon, 28 Sep 2026 07:55:25 +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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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width: 1px; height: 1px; overflow: hidden'><div align='center'>유튜브가 새롭게 공개한 '대화형 편집도구' 시연 이미지. 자연어를 통해 손쉽게 영상 편집이 가능해진다. 유튜브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피어57에서 열린 유튜브의 연례 크리에이터 행사 '메이드 온 유튜브 2026' 현장. 유튜브는 작정한 듯 신기능을 뽐냈다. 영상 편집을 돕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비롯해 AI 검색과 쇼핑, 앱 속 그룹 채팅까지 시청자와 창작자를 겨냥한 기능이 대거 공개됐다.

특히 유튜브는 영상을 보고(View), AI에 묻고(Ask), 상품을 사고(Buy), 친구와 대화(Talk)하는 일을 모두 하나의 앱 안에서 해결하겠다는 구상을 선보였다. 동영상 플랫폼을 넘어 'AI 슈퍼앱'으로의 진화를 예고한 대목이다. 닐 모한 유튜브 최고경영자(CEO)는 "오늘 공개한 것은 모두 AI 투자에서 나온 결과물"이라면서 "이것이 '유튜브 시대(YouTube era)' 혁신의 다음 장이며 우리의 속도는 더 빨라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누구나 유튜버가 될 수 있게 진입장벽을 낮춘다는 것이 유튜브의 야심 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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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변화의 중심에는 편집자·기획자·디자이너가 하던 일을 대신하는 AI 에이전트가 있다. 모한 CEO는 "창작자 주머니 속에 완전한 지능형 제작 스튜디오를 넣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튜브 앱 속에서 AI가 영상을 대신 편집해주고, '터질 만한 소재'를 찾아주며, 섬네일을 바꾸고 댓글창까지 대신 관리해주는 식이다.

이날 공개된 '대화형 편집' 기능은 혼자서도 팀을 거느린 스튜디오처럼 일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구글의 AI 모델 제미나이를 기반으로 한다. 편집자를 따로 쓰거나 편집 프로그램을 배우지 않아도 사람과 대화하듯 지시만 내리면 완성도 있는 영상이 나온다. 이 기능(크리에이트 앱 기준)은 내년 초 한국과 미국을 포함한 14개국에 먼저 도입된다.

또 주목할 대목은 유튜브가 새로 선보인 채팅 기능이다. 유튜브 안에서 영상을 보고 공유하는 것까지 앱을 벗어나지 않고 끝내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이번 발표는 한국 정보기술(IT) 업계에 적잖은 파장을 예고한다. 유튜브는 이미 앱 사용 시간 기준 국내 1위 앱으로 자리 잡았는데, 채팅 기능까지 내장하면 이런 흐름이 가속화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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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만 한국은 미국, 영국 등 올가을 1차 출시국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아 국내 출시 시。에 관심이 모인다.

보는 쪽도 달라진다. 대화형 AI 검색 서비스인 '애스크 유튜브(Ask YouTube)'가 대표적이다. AI가 영상 속 장면을 찾아주고, 리뷰를 모아 제품 비교표를 만들며, 댓글 여론까지 요약해주는 기능이다. 유튜브가 검색·쇼핑·추천을 한 화면 안에 통합하는 '올인원' 플랫폼으로 재편되는 모습이다. 유튜브 화면을 벗어나지 않고 결제까지 끝내는 '인앱 결제' 도입 시.이나 한국 적용 계획은 이날 밝히지 않았다.

한국 크리에이터에겐 새로운 기회가 열릴 전망이다. 시청자 국가에 맞춰 쇼핑 링크를 현지 판매처로 자동으로 바꿔주는 기능이 시작됐고 라이브 실시간 자동 더빙도 내년 영어와 스페인어로 시범 도입된다.

한편 유튜브는 이번 행사에 해외 주요 언론사·인플루언서를 초청했다. 매일경제 재테크 플랫폼 매경플러스도 그중 하나다. 매경플러스 '더인플루언서' 코너에서 △AI 시대 유튜브의 변화 △한국에 미칠 영향 △우리가 지금 준비해야 할 것 등을 3회 시리즈로 집중 조명한다.

기획기사 전문은 매경플러스에서 29일부터 확인할 수 있습니다.
랫폼 매경플러스도 </div></div>]]></description>
<dc:creator>김연빛솔</dc:creator>
<dc:date>Mon, 28 Sep 2026 01:12:36 +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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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width: 1px; height: 1px; overflow: hidden'><div align='center'>전국 최대 농어촌 지역인 전남을 비롯한 전국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지역’에서 기본소득 지급 정책이 실질적인 인구 유입 및 인구 유지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지자체 차원에서 추진해 온 단발성 현금 지원이 아닌 신규 전입자에게 수급 자격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방식이 농어촌 인구 유입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7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이 발표한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지역의 인구 추세 변화와 의의’ 보고서에 따르면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이 시행된 전국 10개 군의 주민등록인구는 지난 6월 기준 33만 4547명으로 정책 시행 전인 지난해 9월(31만 8841명) 대비 1만 5706명(4.93%)이나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에 선정되지 못한 33개 군은 인구가 0.33% 감소했고, 공모에 신청하지 않은 19개 군도 0.78%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연구는 농어촌 인구 유입 요인으로 단순 지원금 액수가 아닌 지원금을 지급하는 구조와 지속성이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게 KREI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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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기간 내 시범사업에 선정된 주민을 대상으로 기본소득 지원금을 지급한 강진군을 비롯한 영광, 해남, 함평, 화순 등 전남 지역 5개 군은 모두 기존 주민에게만 일회성으로 지원금을 지급하는 ‘기존 주민 한정형’ 방식을 선택했다. 그 결과 1인당 10만~20만 원의 현금이 지급됐지만, 오히려 해당 기간 내 지역 인구는 0.35%~0.73% 가량 감소했다.

반면 신안군은 같은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지역이지만 기존 주민이 아니더라도 전입 후 실거주 요건을 채우면 신규 주민에게도 기본소득 수급 자격을 부여하는 ‘수급 자격 개방형’ 방식을 채택했다. 또 매월 15만 원을 2년간 지속 지급함으로써 외부 인구 유입이 이뤄졌으며, 일회성 지원과 다르게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기본소득 지급 종료 후에도 인구 유출을 둔화시키는 등 안정적인 정착을 유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지역의 유입 지속 지수는 117~169로 높은 수치를 기록한 반면 일회성 현금 지원을 실시한 지역은 기본소득 지급 후 6개월 내 다시 인구가 유출되는 한계를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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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이 시행된 이후 농어촌 인구 유입 효과가 두드러지면서 지자체들의 사업 참여 열기도 뜨거워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6월 11일 발표한 2차 공모 결과 보성군과 구례군을 비롯한 전북 무주·진안 등 7개 군이 시범지역으로 추가 선정됐다. 특히 보성과 구례 등 추가 선정 지역에서는 발표 직후 지난 6월 한 달 간 3065명의 인구가 급증하는 등 정책 효과가 컸던 것으로 확인됐다.

농어촌기본소득으로 유입된 인구의 질적 성장도 이뤄졌다. 일회성 현금 지원이 이뤄진 경우 인근 지역의 인구가 유입되는 데 그쳤지만, 농어촌기본소득은 도시 지역 출신 전입자 비중이 2.5%포인트(p) 오르는 등 대도시 인구가 농어촌으로 분산되는 효과가 커졌다.

다만 이 같은 농어촌 유입 인구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정주 여건 강화 정책이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KREI는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을 통해 유입된 인구 중 65세 이상의 증가율이 가장 컸고, 20·30대 청년층 증가율은 낮았다”며 “특히 농어촌에서 20·30대 청년층이 차지하는 비중이 오히려 감소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는 만큼 하루빨리 청년 맞춤형 주거·보육·정주여건 강화 정책이 이뤄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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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creator>김연빛솔</dc:creator>
<dc:date>Mon, 28 Sep 2026 00:14:36 +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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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position:absolute; left:-9999px; top:-9999px;" class="sound_only"><div align='center'>지난 19일(현지시각) 일본 나고야 미즈호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회식. 인공기를 들고 입장한 북한 선수단의 한 관계자가 손에 스마트폰을 들고 개회식 현장의 ‘인증샷’을 찍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 산하 NK테크랩에 따르면, 북한에서도 부유층을 중심으로 스마트폰이 확산하고 있다. 북한에는 최소 24개의 내수 브랜드가 존재하는데, 대부분 중국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가 만든 완제품을 들여와 검열 운영체제(OS)를 얹어 판매하는 방식이다.

◇ ‘로고 지운 중국폰’… 24개 브랜드 난립

북한 선수단 관계자가 손에 든 스마트폰은 외관으로 브랜드를 정확히 특정하기는 어렵지만, 카메라 렌즈의 개수와 배치 등을 보면 중국 브랜드 오포(OPPO)의 A58x, 또는 북한 내수 스마트폰 브랜드 ‘삼태성’의 ‘삼태성8’과 유사하다.

북한 스마트폰 브랜드 삼태성의 삼태성8. /조선중앙TV 화면

북한은 오래전부터 아리랑·평양·푸른하늘·진달래 등 자체 브랜드 스마트폰을 유통해 왔다. 2023년을 기.으로 스마트폰 브랜드가 폭발적으로 늘어 현재 최소 24개 브랜드가 존재한다. 마두산의 경우 사업 영역에 부동산·어업·귀금속을 올려둔 곳이어서 IT 전문성과 거리가 멀지만, 2024년에는 폴더블폰까지 내놨다. 누구도 스마트폰을 직접 제조하지 않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오디오 장비 수입업체 메아리, 영상 서비스 업체 목란까지 스마트폰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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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K랩에 따르면, 북한에서 유통되는 스마트폰은 중국에서 만든 완제품에 OS만 바꾸는 방식으로 유통된다. 마두산의 폴더블폰 ‘마두산 2222’는 중국 아너(Honor)의 매직 V2 RSR에서 각인만 지운 제품이다. 마두산의 또 다른 폴더블폰 ‘마두산 1005’는 중국 두지(Doogee)의 V 플립 프로와 외형이 같다. 아리랑의 ‘아리랑 221’은 미국에 본사를 둔 스마트폰 제조사 블루 프로덕츠(BLU Products)의 제품과 외형이 같다. NK랩은 “블루 프로덕츠는 생산을 중국 OEM에 의존하는데, 해당 업체가 북한에 모델을 공급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아리랑 221(왼쪽)과 블루 프로덕츠의 스마트폰(오른쪽). /NK테크랩 제공

릉라도의 ‘릉라도 3910’은 중국 울레폰(Ulefone)의 아머 17 프로, 삼지연의 ‘삼지연 303’은 화웨이의 P50 Pro 등과 외형이 같다. 삼태성10은 블랙뷰 히어로 10(Blackview Hero 10)을 기반으로 한다.

북한은 스마트폰을 자체 생산할 능력이 없고, 2017년 채택된 유엔 안보리 결의 2397호에 따라 완제품의 수입도 막혀 있다. 이에 따라 북한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갤럭시 노트8)과 2024 파리 하계올림픽(갤럭시 Z 플립6) 당시 공식 후원사 삼성전자가 전 선수단에 지급한 스마트폰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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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스마트폰은 부피가 작아 국제 사회의 단속이 쉽지 않아, 제재에도 불구하고 중국에서 완제품을 비공식 경로로 꾸준히 들여오는 것으로 분석된다.

2025년 10월 평양의 한 행사장에서 관람객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 /조선중앙TV

◇ 손안까지 파고든 검열

북한 스마트폰의 특징은 하드웨어가 아니라 소프트웨어에 있다. 정부가 승인하지 않은 애플리케이션(앱)과 콘텐츠는 설치되지 않도록 하는 시스템이 핵심이다. 또 ‘흔적 보기(Trace Viewer)’라는 앱이 사용 중 무작위로 스마트폰 화면을 캡처한다. 사용자는 캡처된 이미지를 열람하거나 삭제할 수 없다. 영국 BBC는 밀반출된 북한 스마트폰을 분석한 결과, 이 앱이 5분마다 몰래 스크린샷을 찍어 사용자가 접근할 수 없는 비밀 폴더에 저장했다고 보도했다.

검열은 자판에도 들어 있다. BBC 분석에 따르면 한국어로 ‘오빠’를 입력하면 ‘동무’로, ‘남조선’을 입력하면 ‘괴뢰국’으로 글자가 자동으로 수정됐다. 인터넷이 차단돼 있어 북한 당국이 운영하는 폐쇄 인트라넷 ‘광명망’에만 접속할 수 있다.

북한에서는 전체 인구 2600만명 중 약 635만명이 휴대전화에 가입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스마트폰 사용자 비율은 확인되지 않았는데, 평양 내 스마트폰 보급률이 상승하면서 스마트폰을 이용한 QR코드 결제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WP는 “북한 주민들은 휴대전화로 은행 업무를 보고, 화장법을 배우고, 생리 주기 추적 앱을 사용한다”며 “이는 북한 정부가 스마트폰 사용을 허용하고, 나아가 사용을 장려하는 것처럼 보이는 드문 사례”라고 분석했다.
® 릴게임갓 </h</div></div>]]></description>
<dc:creator>김연빛솔</dc:creator>
<dc:date>Sun, 27 Sep 2026 06:11:47 +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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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width: 1px; height: 1px; overflow: hidden'><div align='center'>(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추석이면 송편과 갈비찜, 전, 잡채 등 평소보다 풍성한 음식이 상에 오른다. 먹을 것이 부족했던 시절에는 '잘 먹는 것' 자체가 건강의 상징처럼 여겨졌지만, 음식이 넘쳐나는 현대에는 오히려 과식과 운동 부족을 걱정해야 하는 시대가 됐다.

그렇다면 조선시대 누구보다 좋은 음식을 먹고 당대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받았던 왕들은 얼마나 건강하게 오래 살았을까.

조선 왕들의 질병과 사망 원인을 분석한 여러 연구를 종합하면 결과는 예상과 다르다.

1991년 한국인구학회지에 발표된 '조선조 역대 왕의 수명과 그 사인'을 비롯한 관련 연구에서는 역대 왕들의 평균 사망 연령을 대체로 46∼47세로 분석했다. 최근 국가유산진흥원이 기존 연구와 사료를 토대로 정리한 자료에서도 조선 왕 27명의 평균 사망 연령은 46.0세였다.

82세까지 산 영조가 가장 장수했고 태조(73세), 광해군·고종(각 66세), 정종(62세), 숙종(59세) 등이 비교적 오래 살았다. 반면 예종은 19세, 헌종은 22세, 인종은 30세에 생을 마쳤다.

물론 왕들의 짧은 수명을 음식이나 생활 습관 탓으로만 돌릴 수는 없다. 정치적 죽음과 감염병, 당시에는 치료하기 어려웠던 질환 등 여러 요인이 뒤섞여 있기 때문이다.

당대 최고 의료 누렸지만…세종도 소갈·안질에 시달려

왕의 건강은 국가의 안위와 직결되는 문제였다. 조선은 내의원을 중심으로 왕의 건강을 관리했고 몸에 이상이 생기면 당대 최고의 의원들이 진료와 처방에 참여했다.

그런데도 실록과 승정원일기에는 왕들이 각종 질병으로 고생했다는 기록이 끊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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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사례가 세종이다.

육식을 좋아하고 체구가 컸던 것으로 추정되는 세종은 53세로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소갈'(消渴)을 비롯해 눈병과 허리·등·다리 통증 등 여러 질환에 시달렸다.

세종은 재위 21년인 1439년에 소갈 증상이 생긴 지 10여년 됐으며 눈까지 나빠졌다는 취지로 자신의 건강 상태를 설명했다.

소갈은 심한 갈증과 잦은 소변 등이 특징인 전통 의학의 병증으로 현대 의학의 당뇨병과 비슷한 면이 있다. 다만 당시에는 혈당을 측정할 수 없었던 만큼 세종에게 현대적 의미의 당뇨병이 있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눈병도 심각했다. 실록에는 세종의 눈이 어두워져 가까이 있는 사람을 겨우 알아볼 정도였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후대 연구자들은 이런 기록을 토대로 세종에게 당뇨병과 이에 따른 합병증, 관절질환 등이 있었을 가능성을 제시한다.

"기름진 음식과 운동 부족이 질병·수명단축 부른 듯"

한국외식산업학회지에 발표된 '음식이 조선왕들의 질병과 사망에 미친 영향에 관한 연구' 논문(2020년)을 보면 조선왕조실록과 승정원일기 등의 기록을 토대로 태조부터 성종까지 조선 전기 왕들의 질병과 사망을 분석한 결과, 음식 외에도 성격, 생활 습관이 골고루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이후 분석 대상을 연산군부터 현종까지 조선 중기 왕들로 넓힌 후속 연구에서도 이런 경향은 비슷했다.

흥미로운 .은 당시 한의학에서도 지나치게 풍족한 식사를 경계했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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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조선 왕들이 풍족한 식생활을 누린 반면 기름진 음식과 운동 부족, 국정 운영에 따른 과도한 업무와 정신적 스트레스 등이 건강에 불리하게 작용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특히 스트레스와 운동 부족이 기름진 음식에 대한 식욕과 과식으로 이어지고, 이런 생활 습관이 각종 질병과 수명 단축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해석했다.

실제로 세종 때 편찬된 의서 '향약집성방'에는 소갈과 관련해 기름지고 맛있는 음식을 지나치게 먹는 것이 몸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당시의 의학적 인식이 담겨 있다.

물론 이를 근거로 세종의 질병이나 조선 왕들의 짧은 수명이 과식 때문이었다고 결론 내리는 것은 무리다. 당시에는 항생제와 현대적인 수술법이 없었고 천연두 같은 감염병이나 종기 하나도 생명을 위협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영조·숙종의 장수…"몸 안 좋을 땐 죽으로 관리"

조선 왕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예외는 영조다. 영조는 82세까지 살아 역대 조선 왕 가운데 가장 장수했다.

그의 장수 원인을 하나로 설명할 수는 없지만 승정원일기를 분석한 국내 의사학 연구를 보면 나이가 들어서도 음식과 질병을 꾸준히 관리했던 흔적이 확인된다.

이 중에서도 영조는 죽과 관련된 기록만 2천33건이 확인된다. 갈근죽, 녹두죽, 연자죽, 율무죽, 타락죽(우유를 끓인 죽), 흑임자죽 등이 대표적이다.

주목되는 건 이들 죽이 배를 채우는 음식에 그치지 않고 왕의 몸 상태가 좋지 않을 때 식사를 조절하는 '식치'(食治)의 수단으로도 활용됐다는 。이다.

59세로 비교적 장수한 숙종이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자주 찾았던 음식 중 하나도 화려한 보양식이 아니라 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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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정원일기에는 숙종이 즐겨 먹은 약죽과 관련한 기록만 89건에 달한다.

경희대 연구팀은 관련 논문에서 당시 숙종이 즐겨 먹은 녹두죽과 콩죽, 타락죽이 각각 한 끼 식사에 필요한 권장 열량의 약 31%를 공급하는 것으로 평가했다.

현대인 12만명 최장 36년 추적…"건강한 식사군 사망위험 14∼20%↓"

수백 년 뒤 현대인을 장기간 추적한 연구에서도 '무엇을 어떻게 먹느냐'와 장기적인 건강 사이의 연관성이 확인된다.

미국 하버드대 연구팀은 미국 내 11만9천315명(여 7만5천230명,남 4만4천85명)을 대상으로 평소 얼마나 건강하게 먹었는지가 사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논문을 2023년 '미국의사협회 내과학지'(JAMA Internal Medicine)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이들이 먹는 음식을 네 가지 기준으로 평가했다. 미국 식생활 지침에 맞춰 골고루 먹는 방식, 채소·과일·통곡물·견과류 등을 많이 먹는 지중해식 식단, 몸에 좋은 식물성 식품을 중심으로 먹는 방식, 통곡물·채소·과일 등 질 좋은 음식을 많이 먹고 붉은 고기와 당류 섭취는 줄이는 방식이다.

이 결과 각각의 건강한 식사 원칙을 가장 잘 지킨 사람들은 가장 덜 지킨 사람들보다 전체 사망 위험이 14∼20% 낮았다. 심혈관질환과 암, 호흡기질환에 의한 사망 위험에서도 건강한 식사를 한 사람들에게 대체로 유리한 연관성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특정한 식사법 하나만을 정답으로 삼기보다 각자의 음식 문화와 취향에 맞는 건강한 식사 패턴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건강을 위해서는 얼마나 귀한 음식을 먹느냐보다 균형 있게 먹고, 몸 상태에 맞춰 식단을 조절하며, 꾸준히 움직이는 생활 습관이 더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관련해 기름지고 </div></div>]]></description>
<dc:creator>김연빛솔</dc:creator>
<dc:date>Sun, 27 Sep 2026 05:41:57 +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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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width: 1px; height: 1px; overflow: hidden'><div align='center'>Mass performance of traditional Russian song 'Valenki' in Moscow

epaselect epa13264765 Musicians take part in the 'Music of Victory' musical-patriotic event held to mark the 130th birth anniversary of Marshal of Victory Georgy Zhukov at Poklonnaya Hill in Moscow, Russia, 26 September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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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re than 500 professional musicians and amateurs - ranging from a five-year-old child to a 73-year-old participant - performed the Russian song 'Valenki' (Felt boots) on bayans, accordions, and garmons. EPA/MAXIM SHIPENKOV
al Russian</div></div>]]></description>
<dc:creator>김연빛솔</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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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position:absolute; left:-9999px; top:-9999px;" class="sound_only"><div align='center'>추석인 25일 부산항 북항 친수공원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수로에 머물고 있는 상어 '부캉이'를 보기 위해 난간을 따라 길게 늘어서 있다. 수로 건너편까지 인파가 이어지며 북항 일대가 상어를 보려는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사진=김경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부산=김경민 기자】추석인 지난 25일 부산역에서 내린 귀성객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부산항 북항 친수공원으로 이어졌다. 고향을 찾은 가족들은 기차에서 내려 짐을 든 채 북항으로 향했고, 아이 손을 잡고 '상어 구경'에 나선 이들도 눈에 띄었다. 부산역에서 걸어서 닿을 수 있는 친수공원 주차장도 차량으로 가득 찼다. 빈자리를 찾는 차들이 계속 들어오면서 북항 일대는 평소와 다른 명절 풍경을 연출했다.

수로 주변으로 다가가자 인파는 더 빽빽해졌다. 아이부터 노년층까지 휴대전화를 손에 든 사람들이 난간을 따라 늘어섰다. 잠잠하던 수면 위로 검은 등지느러미가 모습을 드러내자 "나왔다", "저기 있다"는 외침과 함께 수십개의 휴대전화가 일제히 한쪽을 향했다. 상어가 다시 물속으로 사라지자 사람들은 찍은 영상을 돌려보며 다음 등장을 기다렸다.

지난 18일부터 이곳에 머물고 있는 길이 약 3.5m의 상어 '부캉이'가 부산 북항의 풍경을 바꿔놓았다. 추석 연휴 첫날인 24일 하루에만 10만명이 넘는 사람이 몰렸다. 상어를 보러 온 사람들은 기다리는 동안 친수공원을 걷고 바다를 바라보고 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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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역 코앞에 있으면서도 관광객에게 상대적으로 낯설었던 북항이 뜻밖의 상어 한 마리 덕분에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평소 2000명 오던 북항에 하루 10만명

부산시설공단에 따르면 24일 북항 친수공원 방문객은 약 10만2000명에 달했다. 평소 휴일 방문객 약 2000명의 50배 수준이다. 25일에도 가족 단위 방문객이 몰리며 수로 주변은 상어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추석을 맞아 부산을 찾았다가 상어 소식을 듣고 친수공원을 찾았다는 방문객도 적지 않았다. 서울에서 왔다는 한 방문객은 "부산역에 내려서 가족들과 어디를 갈까 하다가 상어가 있다는 얘기를 듣고 바로 왔다. 아이들이 실제로 상어를 볼 수 있다고 하니 꼭 가보자고 했다"고 말했다.

부산 시민들에게도 북항은 의외로 낯선 공간이었다. 한 시민은 "부산에 살면서도 북항 친수공원은 처음 와봤다"며 "상어 때문에 왔는데 생각보다 공원도 넓고 바다 보면서 걷기 좋다"고 했다. 상어를 기다리며 보도교를 걷거나 부산항대교와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방문객도 많았다.

부산 북항은 2008년부터 대규모 재개발이 진행돼 왔지만 외지 관광객에게 해운대나 광안리만큼 친숙한 곳은 아니었다. 부산역에서 걸어서 갈 수 있을 정도로 접근성이 뛰어나지만 관광객을 친수공원까지 끌어들일 계기가 부족했다.

부캉이가 등장한 뒤 분위기가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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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문객들이 촬영한 사진과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퍼지면서 또 다른 방문객을 불러들이고 있다. 북항이라는 공간 자체가 자연스럽게 전국에 노출되는 효과도 나타났다.

갑자기 몰린 인파로 주차장과 주변 도로가 차량으로 가득 차면서 부산시는 대중교통 이용을 요청하는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수로 주변 출입도 통제하고 있다.

추석인 25일 부산항 북항 친수공원에 상어 '부캉이'를 보려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몰렸다. 왼쪽부터 부산역에서 친수공원으로 향하는 인파, 공원으로 이어지는 보행로를 가득 메운 방문객, 차량으로 붐비는 북항 일대 도로, 차량으로 가득 찬 주차장 모습. 사진=김경민 기자

편의. 매출 50% 뛰었다…지역상권도 '부캉이 특수'

사람이 몰리면서 주변 상권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에 따르면 상어가 화제가 된 지난 19~20일 친수공원 인근 。포 매출은 전주 같은 요일보다 48.6% 증가했다.

특히 상어를 촬영하기 위해 휴대전화를 오래 사용하는 방문객이 늘면서 보조배터리 매출은 815.5% 급증했다. 현장에 장시간 머무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즉석조리식품 매출도 166.2% 늘었다.

상어를 활용한 이색 소비도 생겼다. 부산 동구 지역 CU에서는 죠스바와 고래밥, 아기상어 관련 상품 매출이 일제히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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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 기업들도 부캉이를 활용한 SNS 콘텐츠를 잇따라 내놓으면서 상어가 하나의 지역 콘텐츠로 확장되고 있다.

부산 동구도 한복을 입은 상어 캐릭터를 만들어 추석 이벤트에 활용했다. 북항을 찾은 관광객을 초량이바구길과 부산포개항가도, 초량차이나타운 등 주변 관광지로 유도하는 스탬프 투어도 진행하고 있다. 친수공원에 집중된 방문객을 부산역과 원도심까지 끌어들이려는 것이다.

10만명 몰린 북항…원도심 관광까지 잇는다

부캉이의 등장으로 북항의 관광지로서 가능성도 새삼 주목받고 있다. KTX 부산역에서 친수공원까지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데다 초량과 차이나타운 등 원도심 관광지가 인접해 있다. 해운대와 광안리 등 동부산에 집중된 관광객의 동선을 부산역과 북항 일대로 넓힐 수 있는 조건을 갖춘 셈이다.

부산시와 동구 등은 이번 방문객 증가를 주변 관광지와 연결하는 데 나서고 있다. 특히 북항에서 초량이바구길과 차이나타운 등으로 이동하도록 관광 콘텐츠를 연계하면서 상어로 시작된 관심을 원도심 관광으로 확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부캉이는 지난 18일 처음 발견된 뒤 25일까지 8일째 북항 수로에 머물고 있다. 당국은 연휴 동안 상어가 스스로 수로 밖으로 빠져나가는지를 지켜보고 있다. 연휴 이후에도 계속 머물 경우 국립수산과학원과 해경, 부산항만공사 등이 상태를 확인한 뒤 구조 여부와 방법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추석 연휴가 끝날 때까지 북항의 '상어 구경' 인파는 이어질 전망이다. 부산시와 관계기관은 방문객 증가에 대비해 현장 안전관리와 교통 통제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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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creator>김연빛솔</dc:creator>
<dc:date>Sun, 27 Sep 2026 01:46:57 +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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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position:absolute; left:-9999px; top:-9999px;" class="sound_only"><div align='center'>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북한군 포로 2명의 한국 송환 사실을 유엔 총회에서 전격 공개한 것을 놓고 우크라이나 정계에서도 논란이 커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와 인터팍스 통신에 따르면 발레리 잘루즈니 주영 우크라이나 대사의 미디어 고문인 옥사나 토로프는 25일(현지시간) 페이스북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의 포로 송환 공개를 “쇼”라고 비판했다.

그는 “문제는 양국 간의 비공개 합의가 있었다는 .”이라고 강조하며 “쇼, 과장된 홍보, 강렬한 장면을 위한 강렬한 효과. 또 시작이다”라고 적었다.

잘루즈니 대사는 현재 젤렌스키 대통령의 강력한 정치적 라이벌로 꼽히는 인물이다. 현 대통령의 정치적 라이벌로 꼽히는 인사가 공개적으로 대통령의 행보를 비판한 셈이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의 보좌관은 해당 게시물에 직접 댓글을 달고 반박했다.

드미트로 리트빈 보좌관은 “(한국과) 그런 (비공개) 합의는 없었다. 사실이 아니다”라며 “특정 포로들이 어디로 보내지는지 숨기는 것도 잘못된 일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잘루즈니 대사는 “내가 파악한 바로는 (한국과 비공개) 합의가 있었고 포로 문제는 한국과의 더 큰 협력 협상 과정의 일부였다”고 재반박했다. 이에 리트빈 보좌관은 “침묵하기로 한 합의는 없었다”고 거듭 주장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23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 연설에서 최근 북한군 포로 2명을 한국으로 송환했다고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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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포로들의 한국행 결정 배경에 대해 “상당히 민감한 사안”이라면서도 “한국과의 직접적인 대화”를 통해 결정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24일 엑스에서 “북한 포로 국내 송환 문제는 외교, 안보, 한반도 정세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매우 예민한 의제”라며 “공개로 생길 여러 문제를 생각할 때 비공개하는 것이 모든 면에서 타당했고 그렇게 합의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측이) 비공개 합의를 어기고 공개했다”며 “무슨 사정이 있는지 모르나 많이 아쉽다”고 덧붙였다.

북한군 포로의 한국행, 남북 관계에 영향 줄까

전문가들은 북한군 포로의 한국행이 당장 남북 관계에 큰 변수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북한은 북한 주민의 한국행을 두고 한국 정부가 개입했다고 주장하며 강하게 반발한 전례가 있다.

2025년 10월 2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북한군 포로 백모씨와 리모씨가 우크라이나 내 포로수용소에서 김영미PD와 접견하며 탈북민단체들이 보낸 북한음식 ‘두부밥’을 먹고 있다. 침대(왼쪽 상단)에 이들이 직접 그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상화가 붙어 있다. 연합뉴스

2016년 중국 내 북한 식당 종업원들이 집단 탈북했을 당시에는 조국평화통일위원회와 북한 적십자사 등을 통해 한국 정부가 이들을 유인·납치했다고 주장하며 송환을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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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번 사례는 북한군 포로들이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뒤 친필 편지 등을 통해 한국행 의사를 밝혔고 우크라이나가 이를 최종 결정했다는 .에서 당시와는 성격이 다르다.

북한 역시 이번 사례를 공개적으로 비판하기 어려운 입장이다.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포로가 된 데 이어 한국행을 선택했다는 것을 비판하는 순간 북한군의 파병과 한국행을 모두 인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번 사례를 노동신문 등을 통해 대대적으로 공개할 가능성은 작다고 보고 있다.

이어 “이들에게서 나오는 정보가 북한에는 아플 수 있다”며 “북한군이 열악한 환경에 놓였거나 러시아군에 의해 소모적으로 운용됐다는 증언 등이 나올 경우 북한 내부의 파병에 대한 인식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 교수 역시 “북한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이들을 통해 파병과 전쟁의 실상 등이 알려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 입장은?

북한군 송환 사실을 공개한 젤렌스키 대통령의 행동에 우크라이나 내부에서도 비판이 쏟아지는 가운데, 러시아 측은 “관련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다”며 선을 그었다.

지난 24일 러시아 리아노보스티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북한군 포로의 한국행과 관련한 질문에 “이에 관한 어떤 정보도 갖고 있지 않다”면서 “포로 문제는 국방부와 정보기관의 소행이다. 정보기관 차원의 접촉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있다.

이어</div></div>]]></description>
<dc:creator>김연빛솔</dc:creator>
<dc:date>Sat, 26 Sep 2026 21:47:54 +09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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