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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광모재 정초식 거행
  글쓴이 : 용헌공파종중 날짜 : 21-10-27 11:18     조회 : 2737    
   F  사진1.hwp (56.8M), Down : 10, 2021-10-27 11:18:50
이건 광모재 정초식 거행
지난 2021. 10. 21(목) 12:00 경기도 광주시 목동 산113번지에서 이건 광모재 정초식이 거행 되었다. 이날 회장단 회의를 겸한 정초식에는 용헌종중 회장단을 비롯해서 고성이씨대종회 이삼열회장, 서창규 대목장 등 20여 분이 참석해 광모재 이건 공사가 무사히 진행되기를 축원하였다.


 祝文 (定礎 祝文)

천체우주가 쉼 없이 돌고 돌아 어느덧  신축년 임오월 임인일입니다.
서기 이천 이십일 년 시월 스무하룻날에 이르니 천하의 곡물은 스스로 익어 땅으로 내리고 인간의 업보는 저절로 여물어 그 기쁨을 거두는바,
바람은 잦아들고 물결은 잔잔해 지는 이 좋은 때에 대한민국 광주시
목동 산113번지 기슭에 천복의 땅을 빌어 좌의정 양헌공의 광모재 제각을 짓는 대사에 용헌공 19대손 회장 이기석 이하 제관 일동은 겸허한 마음으로 삼가 천지신명께 고하나이다.

옛날부터 명당을 찾던 것은 몸을 깨끗이 하고자 함이요, 날짜를 가리던 것은 마음을 정갈히 하고자 함이니, 이 터를 가려 광모재를 짓되 내 땅이라 만용하지 않을 것이오며, 오늘을 정하여 위탁하되 우리만의 집이라 욕심내지 않을 것이오니, 이에 정답고 다정한 이웃과 후손들을 청하였나이다, 서로 미소를 주고받는 덕담이 신명께 드리는 소박한 기원이요, 함께 나누는 한 잔의 맑은 술이 세상에 미치는 감사의 몸짓이오니, 오늘의 이 작은 정성을 사랑스레 여겨주옵소서.

인간의 경직함을 일찍이 깨달아 신명을 의지하옵나니, 이를 분수 밖의 과욕이 아니라 미리 스스로 경계하여 겸손코자 함이니, 아름답고 찬란한 헛된 말로 보지 마시고 그 속에 감추어진 진심을 보아 주옵시고.

길을 잃어 힘겨워하는 새를 한 번도 쫓아내지 않는 천년의 숲처럼 사나운 바람은 막아주시고 거친 눈비는 덮어주옵소서,
本 대하(大廈) 7칸(間) 광모재 신축 대사에 줄탁동시(茁啄同時) 정신으로
宗親의 밀어주는 줄(茁)과 宗賢의 당겨주는 탁(啄)을 합(合)하는 고성이씨 후손들과 본 제전(祭殿)을 짓고 다듬는 이천서씨 서창규 도편수를 신명의 천수천안(千手千眼)으로 어루만져 주시어 제전 광모재에 평화의 온기가 곱게 번져가게 하옵시고,

인간이 자신의 할 일을 진력껏 다 한 뒤에도 하늘의 뜻을 구원받으려 하는 것은 고금의 본성이기에, 오늘 깊이 삼가고 또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이 축원을 올리오니, 이 연약한 고유자(告由者)의 목소리를 작지 않은
울림으로 크게 받으시어, 오늘 이 좋은 광모재 자리에 부디 빛나는 천지신명의 보우(保佑)를 내려 주시어 고성이씨의 최고의 전당이 되게 하여 주소서,
이에 삼가 공경한 마음으로 간소한 주과포혜를 올리오니 흠향하여 주옵소서.

                          이천이십일 년. 시월. 이십일 일.     
                               
행촌문화원 상임이사  사암공 32세손  이 기 호  찬(撰)


宗親 : 자신보다 世數가 낮거나 같은 족친의 호칭
宗賢 : 자신보다 世數가 높은 족친의 호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