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경향 강석봉 기자] 두바이 정부가 지난 5월 21일 15억 디르함(약 4억 달러) 규모 경제 지원책을 승인했다. 함단 빈 모하메드 두바이 왕세자가 발표한 이 지원책은 관광·무역·부동산·건설·교육·문화 분야 33개 과제를 담았고, 시행 기간은 3개월에서 12개월이다. 중동 정세로 방문객이 줄어든 관광 산업을 되살리려는 조치로, 4월에 내놓은 10억 디르함 지원책에 이은 두 번째다.
두바이 사막의 풍경을 하늘에서 감상하는 열기구 투어. 사진제공|Visit Dubai
객실 1박 20디르함, 계산서 7% 면제
이번 지원책의 핵심은 숙박 요금에 붙던 두 가지 부담을 없앤 것이다. 두바이는 그동안 객실 1박마다 관광세를 따로 받았다. 등급에 따라 최대 20디르함까지 붙는데 이 비용을 전면 면제했다. 호텔과 식당 계산서에 붙던 7% 수수료도 없앴다. 숙박비가 100만 원이면 약 7만 원이 줄어드는 셈이다.
합리적인 가격과 우수한 시설을 갖춘 르네상스 비즈니스 베이 호텔 두바이. 사진제공|팜투어
사막 사파리 수수료도 낮췄다
두바이 정부는 행사와 전시회의 허가 수수료는 물론 연기·취소 수수료까지 받지 않기로 했다. 관광 가이드와 사막 사파리 사업자에게 매기던 수수료도 낮췄다. 사막 사파리는 사륜구동 차량으로 모래언덕을 넘어 베두인식 캠프에서 저녁을 먹는 두바이의 대표 반나절 투어다.
두바이의 대표적인 인기 액티비티, 사막 사파리. 사진제공|Visit Dubai
주 10회, 인천~두바이 구간 운항
에미레이트항공은 5월 인천~두바이 노선 운항을 재개해 현재 주 10회를 운항한다. 매일 A380이 운항하고, 월·수·금에는 보잉 777-300ER 편이 추가된다. 비행시간은 9시간 30분이다. 에미레이트항공은 5월 초 자사 국제선 네트워크의 96%를 회복했다고 밝혔다.
두바이는 객실 15만 4,000실을 보유한 도시다. 지난해 이곳을 찾은 국제 숙박 관광객은 1,959만 명으로 3년 연속 최고 기록을 세웠고, 연간 평균 객실 .유율은 80.7%였다.
에미레이트 항공기가 계류 중인 두바이 국제공항.
한국파칭코
사진제공|Visit Dubai
버즈 알 아랍, 27년 만에 재단장
수요가 줄어든 시기에 맞춰 일부 호텔은 대규모 설비 투자를 택했다. 주메이라 그룹은 올해 4월 버즈 알 아랍(Burj Al Arab)의 영업을 중단하고 1999년 개관 이후 첫 전면 복원에 들어갔다. 파리 오텔 드 크리용을 복원한 프랑스 실내건축가 트리스탕 오에르가 설계를 맡았고, 198개 복층 스위트의 기존 장식 가운데 70~80%를 교체하지 않고 장인이 직접 손질해 복원한다. 공사 기간은 약 18개월, 재개장 목표는 2027년 말이다.
아르마니 호텔 두바이는 올해 4분기 재개장을 목표로 전면 개보수에 들어갔고, 파크 하얏트 두바이는 11월 영업을 재개한다. 세인트 레지스 두바이 더 팜은 8월 31일 이후 객실 운영을 재개한다.
새로 문을 연 시설도 있다. 그랜드 하얏트 두바이는 올해 초 2만㎡ 규모 워터파크를 열었다. 16개 시설을 갖췄고, 모래를 깐 파도풀과 유수풀, 중동 최초의 3인용 서핑 시뮬레이터를 운영한다. 710개 객실과 15만㎡ 정원에 물놀이 시설까지 갖췄다.
올해 4월, 개장 이후 첫 대규모 복원 프로젝트에 들어간 버즈 알 아랍. 사진제공|Visit Dubai
화려한 샹들리에가 돋보이는 더 세인트레지스 두바이 더 팜 로비. 사진제공|The St. Regis Dubai, The Palm
지금 두바이가 오히려 좋은 이유
두바이의 여름은 낮 기온이 40도를 넘어 방문객이 줄어드는 비수기다
온라인게임
. 호텔 요금이 연중 가장 낮은 시기에 세금 면제까지 더해졌다.
허니문 전문 여행사 팜투어의 이종미 두바이 담당자는 “일생에 한 번인 만큼 불확실성만으로 두바이 경유 여행을 포기하는 신혼부부가 현저히 줄었다”고 말했다.
인천에서 몰디브나 모리셔스로 가는 일정은 대부분 중동을 한 번 거친다. 공항에서 다음 비행기를 기다리는 대신 하루나 이틀을 더 쓰면 도심 관광과 쇼핑, 사막 투어까지 허니문 일정에 넣을 수 있다.
머무는 시간이 짧을수록 동선이 중요하다. 팜투어는 한국인 전문 가이드를 배치해 하루 이틀 안에 주요 일정을 안전하게 소화하도록 돕는다. 24시간 호텔 체크인 서비스도 눈에 띈다. 인천발 항공편은 두바이에 현지 시각 새벽에 도착하는데, 보통 오후 두세 시인 체크인 시간까지 기다리면 첫날 반나절을 그냥 보내게 된다. 팜투어 상품을 이용하면 도착 즉시 객실에 들어가 쉰 뒤 일정을 시작한다.
두바이의 옛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알 파히디 역사 지구. 사진제공|Visit Dubai
전국 16곳에서 매주 주말 무료 상담
팜투어는 2014년부터 11년 연속 허니문 송출 1위를 지켰다.
허니문 정보는 인터넷 검색만으로 채우기 어렵다. 호텔 개보수와 세금 면제 기간, 항공 스케줄처럼 몇 달 사이에 바뀌는 조건이 일정과 비용을 크게 좌우하기 때문이다. 두바이를 경유하는 몰디브와 모리셔스, 발리와 칸쿤, 하와이까지 최신 정보를 확인하려면 전문 상담을 받는 편이 빠르다.
팜투어 박람회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열리며 상담료는 받지 않는다. 홈페이지에서 날짜와 시간을 지정해 예약한다.
월에서 12개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