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황당한 사이버 공격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전국의 슈퍼마켓 냉장 시스템이 해킹 당해 수백 곳의 냉장고 온도가 최고 80도까지 올라갔습니다.
보관 중이던 식품이 전부 폐기되며 큰 피해가 났습니다.
파리 시내의 한 슈퍼마켓.
냉동식품 진열대 전체가 텅 비었습니다.
아예 들어가지 못하게 식품 코너 곳곳에 통제선을 쳐 놓은 매장도 있습니다.
현지 시각 12일, 프랑스 전역의 슈퍼마켓 500여 곳에서 냉장 시설이 오작동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냉장고 온도가 섭씨 50도, 일부 매장에선 무려 80도까지 치솟았습니다.
[줄리앙 프레레/프랑스 슈퍼마켓 지.장 : "식품을 전량 폐기해야 하는 상황이라 죄송합니다. 저희 같은 시골 。포에 이런 일이 벌어질 줄은 상상도 못 했습니다."]
냉장 시설을 원격 제어하는 시스템이 대규모 해킹 공격을 당했기 때문입니다.
덴마크 냉장 설비 업체의 시스템을 파고든 겁니다.
대부분 보안 지원이 끝난 구형 장비들이 해킹 공격의 대상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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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사가 이전부터 보안 업데이트를 권고한 만큼 막을 수 있었던 피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변질된 식품들이 모두 폐기되면서, 피해액은 수천만 유로에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프랑스 정부는 긴급 조사에 착수했고, 피해 확산에 대비해 유럽 각국과 공조에 나섰습니다.
냉장고 온도를 조작하는 것만으로 막대한 피해를 부른 이번 사태는, 사이버 공격에 식량 공급망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 경고를 던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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