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가 25일(현지 시간) 백악관 레드룸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펑리위안 여사와 차담회를 하고 있다. 시 주석은 이후 국립문서기록관리청을 방문하는 것으로 국빈 방문 일정을 마쳤다. 2026.09.26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25일(현지 시간) 2015년 9월 이후 11년 만에 미국을 국빈 방문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미국의 최첨단 전략자산, 건국의 상징 등을 총동원한 최고 수준의 의전을 선보였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23일 시 주석 부부가 도착한 미국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 직접 나가 영접했다. 현직 미국 대통령이 외국 정상을 공항에서 맞이한 것은 이례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시 주석의 공식 환영식이 열렸을 때도 시 주석 부부가 탄 승용차까지 나가 맞이했다. 특히 그는 시 주석의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와 인사할 때 자신보다 작은 펑 여사와 키를 맞추기 위해 무릎을 굽혔다. 이날 환영식에서는 미군의 최첨단 전략 자산 B-2 스텔스 전략폭격기 1대와 F-22 랩터 전투기 4대가 백악관 상공을 비행했다.
두 정상은 25일 벽지와 주요 가구가 붉은색인 백악관 ‘레드룸’에서 차담을 가졌다. 붉은색은 중국에서 행운과 번영을 의미하며, 중국공산당의 상징색이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같은 날 미국 독립 250주년을 맞아 시 주석 부부를 워싱턴 국립문서기록관리청으로 직접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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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문서기록관리청은 미 독립선언서, 헌법, 권리장전 원본 등을 보관하고 있으며 미국 민주주의의 성지(聖地)로 꼽힌다. 앞서 올 5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베이징을 방문했을 때 시 주석은 과거 중국 황제가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톈탄(天壇) 공원을 소개했다.
중국은 자국 희귀 동물 판다를 이용한 ‘판다 외교’를 재개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시 주석은 24일 수컷 판다 ‘핑핑(平平)’과 암컷 판다 ‘푸솽(福雙)’이 향후 10년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동물원에 대여하겠다며 “양국 국민의 우호 사절”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국빈 만찬에서 미국의 국조(國鳥) 흰머리독수리를 본뜬 조각상을 시 주석에게 선물했다.
솽(福雙)’이 향후